"남북공동보도문, 김정은 신년사 베껴"… 파문

김진태 주장 따르면 두 문서 일부 문구 대동소이
"벌써부터 北 지시사항 충실히 받아적는 공동정권"

강유화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2 11:45:58

▲ 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캡쳐

정부가 남북 고위급 회담 이후 발표한 남북 공동 보도문이 북한 김정은 신년사를 그대로 베껴왔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논평을 통해 “남북회담 공동보도문이 김정은 신년사를 베껴 왔다"라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은 김정은 신년사와 남북 공동 보도문을 직접 비교한 자료를 공개하며 “벌써부터 김정은의 지시사항을 충실히 받아적는 공동정권이 된 것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문구 하나도 새로 작성할 능력이 없는 겁니까”라고 반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북측에 휘둘렸다는 것이고, 모르고 있었다면 더욱 한심하다"라고 맹비난했다.

김진태 의원이 올린 자료를 보면 김정은 신년사 중 대남통일 부분과 공동보도문에 중첩되는 단어와 문구들이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남조선에서 머지않아 열리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민족의 위상을 과시하는 좋은 계기로 될 것이며 우리는 대화가 성과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남북 공동 보도문에는 김정은 신년사와 똑같이 평창올림픽이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라고 표현됐다.

또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부터 마련하여야 합니다"라는 김정은 신년사가 공동 보도문에 들어 있다. 이 밖에도 '교류와 협력', '접촉과 왕래', '민족적 화해와 단합' 등 같은 단어와 어구가 순서만 조금 바뀐 채 사실상 같은 내용으로 담겨 있다.

김진태 의원은 “북측은 이 공동보도문에도 만족하지 않고 별도의 북측보도문을 냈다”며 “그럼 공동보도문이라 할 수도 없는데 (정부는)신주단지 모시듯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고도 남북 긴장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화자찬을 한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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