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한강공원·여의도한강공원·뚝섬한강공원…'겨울왕국 3개 코스'
  • ▲ 여의도한강공원 당산철교 전경. ⓒ서울시 제공
    ▲ 여의도한강공원 당산철교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한강의 겨울 풍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명소 세 곳을 12일 소개했다.

    강서구 방화동에 위치한 강서한강공원에선 아름다운 조형미로 유명한 방화대교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개화 또는 정곡나들목을 통해 한강공원으로 들어온 후, 방화대교 남단 아래를 통과하면 나무로 만든 고즈넉한 의자와 테이블, 피크닉장을 볼 수 있다.

    피크닉장에서 한강 방향으로 걸어 나오면 투금탄 설화(우연히 얻은 황금 두 덩이를 한강에 버리고 우애를 택한 형제 이야기) 조형물과 한강다리 중 가장 긴 다리인 붉은색 방화대교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의도한강공원은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국회의사당 둔치 주차장 뒤편 산책길로 걸어나가면 된다. 당산철교 위로 오고가는 2호선 지하철과 강 너머 합정역의 고층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와 생동감 있는 서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동쪽으로 걸어 올라가면,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여의도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울마리나 선착장에 있는 요트와 함께 이국적인 느낌의 사진 배경으로 손색이 없다.

    광진구 자양동 뚝섬한강공원에선 숲과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분당선 서울숲역에 내려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가 '한강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가면 된다. 수도박물관 유리승강기를 통해 보행육교로 올라가면 강변북로를 너머 눈앞에 펼처진 한강과 숲 풍경이 방문객을 반긴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한강의 숨은 풍경을 소개하니, 친구들과 함께 한강에 나와 사진도 찍고 특별한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