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3시25분부터 오전 6시까지 제설차 3대·제설 약품 살포기 1대 동원, 제설작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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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연합뉴스ⓒ
    제주도에 대설경보가 내려져 이틀째 제주에 발 묶인 7천여명의 승객들이 오늘(12일) 모두 수송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정기편 195편 중 빈 좌석 5천279석과 임시편 12편의 빈 좌석 2천553석을 통해 약 7천명의 대기 승객들을 하루에 모두 수송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주지역본부측에 따르면, 이틀간 발이 묶인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 2천23명 ▲제주항공 1천456명 ▲아시아나항공 1천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항공 364명 등 총 7천47명이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공한 매트리스 및 담요를 덮고 공항에서 새우잠을 청하며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제공된 매트리스·모포는 약 2천700세트로 알려졌다. 생수도 7천500병 등이 지원됐다.

    도 당국은 체류객 지원 매뉴얼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경계단계는 청사 내 심야 체류객이 500명 이상 발생할 경우 발령된다. 심각은 약 1천명 이상 체류객이 발생하는 경우다.

    또 도는 택시들이 공항에서 체류객을 시내로 수송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했다. 무료 셔틀버스도 투입해 숙소로 가려는 결항 승객들을 이동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공항은 항공편 운항 정상화를 위해 12일 오전 3시25분부터 오전 6시까지 제설차 3대와 제설 약품 살포기 1대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활주로 상태 등을 측정해 항공기가 이착륙이 가능한지 따진 뒤 활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