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추가 복당 신호탄 이후 '출입문' 활짝… 지방선거 보수 단일대오 형성 박차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의 한국당 복당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S컨벤션에서 열린 2018 충복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행사 직전 남 지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내가 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우리 당이 새해부터는 되기는 되는 모양" 이라며 "차 타고 내려오면서 남경필 경기지사하고 처음으로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남 지사가 통화에서 "주말경에 갑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하며 "내가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분의 광역단체장도 (자유한국당으로) 올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그분들은 정치 감각이 빠르다. 당이 안될 것 같으면 절대 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될 것 같으니까 모여드는 것"이라며 "해불양수(海不讓水)"라고 설명했따.

    홍 대표는 "바닷물은 청탁을 가리지 않는다"며 "모든 사람을 다 받아들인다. 우리는 다 받아들여서 새롭게 시작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홍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바른정당 김세연, 남경필 의원이 한국당 복당 신호탄을 쏘아올린 이후 한국당의 출입문을 개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불과 5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세력의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김세연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자 "정당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당 출입문을 활짝 열어젖힌 바 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남 지사의 복당 지지 선언 이후 "바닥까지 내려갔지만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또 "상대방은 금년부터 내려올 일만 남았다"며 "올라가는 상승곡선하고 내려오는 하향곡선이 마주치는 시점은 5월쯤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