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평창… MB, 그날의 '한장' 올린 까닭은

페이스북에 개최국 발표 당시 사진 올려… 정치 마케팅 아닌 세계인의 평화의 축제 본래 목적 기원

이길호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1 13:32:16

▲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페이스북 메인 사진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선정 직후 환호하던 장면으로 교체했다. 평창올림픽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기원하는 한편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국내 정치 및 외교적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림픽 본래의 취지를 되새기는 의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전 대통령이 이날 게재한 사진은 지난 2011년 7월 IOC 총회에서 제123차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한 직후의 모습으로,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한진그룹 회장인 조양호 당시 평창올림픽 유치위원장과 삼성전자 회장인 이건희 당시 IOC 위원 등도 보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 2번의 실패 끝에 3번째 도전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고 스스로 IOC 위원 자격을 내려놨던 이건희 회장을 특별사면하면서 올림픽 유치 홍보에 집중하는 열의를 보였다.

한국은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평창올림픽을 진행하게 돼 스포츠 3대 행사인 하계올림픽·동계올림픽·월드컵을 모두 유치한 국가가 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한국 사회 곳곳에선 '평화'와 '화합'의 의미가 큰 올림픽의 본래 목적대로 '세계인의 축제'를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컸다. 

한편 최근 국내외 정치 상황이 이 같은 초심에서 벗어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북한의 올림픽 참여를 유도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급작스럽게 참여하면서 발생한 IOC와의 조율 문제 ▲북한의 선수단 규모에 비해 비대한 파견단이 기형적이라는 지적 ▲북한 측에 제공할 교통편이나 숙박 문제 ▲위안부 갈등에 따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불참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여의도 당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정치 마케팅으로 변질시키지 않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 때 유치한 올림픽을 현 정부가 성공한 올림픽으로 완성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순수한 세계인의 동계스포츠 행사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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