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11일 오전 11시까지 활주로 폐쇄·제설작업 실시
  • 제주공항이 폭설로 인해 임시 운항중단을 결정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공항이 이틀째 내린 폭설로 임시 운항 중단을 결정하고 제설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은 이날 오전 9시45분까지 진행될 예정었으나, 오전 11시까지로 연장됐다. 공항측은 모든 여객선 운행을 통제하고 활주로도 폐쇄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 남부 앞바다를 포함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제주도에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와 최대 33cm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제주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고 소식도 속출했다. 지난 10일 밤 11시께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에서는 한 승용차가 공항 리무진 버스 두 대를 들이받았다.

    또 같은날 오전 9시30분께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캐슬렉스 골프장 인근 도로에서 차량들이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총 15대가 피해를 입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5시35분에는 제주시 용담2동 렌터카 천막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 시민들을 위협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며, 도로에는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구간이 많을 것"이라면서 시설물 및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