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상황되면…" 북한과 대화 가능성 열어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통화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4일에 이어 6일 만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남북대화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미·북 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를 위해 남북 회담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이 된다면 북한이 원할 경우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남북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엔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없음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파견단과 관련해선 "고위급 대표 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