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사회주의 개헌 N0"… 정부 개헌 로드맵에 옐로카드
  • ▲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자유한국당 김재경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국회 헌법개정특위 구성을 완료했다. 한국당은 조직을 정비해 정부의 일방통행식 개헌 시도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당 몫인 개헌·정개특위 위원장에는 검사 출신의 4선 김재경 의원을 선임했다. 

    특위 위원은 나경원, 안상수, 이종구, 황영철, 김진태, 주광덕, 정종섭, 정태옥·김성태(비례) 의원이 맡기로 했다.

    사법개혁특위에는 여상규, 염동열, 이은재, 장제원, 윤상직, 곽상도, 강효상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1일 국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당 차원의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당은 개헌·정개특위를 중심으로 청와대 주도의 개헌안 저지를 위한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좌파사회주의경제체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공박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에 진보좌파들이 주동이 된 헌법(개정)자문위원회의 내용을 한 번 보라"며 "이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고, 좌파사회주의 체제로 나라의 틀을 바꾸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의 일방통행식 개헌 로드맵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신보라 대변인은 "문재인 개헌이 아닌 국민개헌이 되기 위해서는 권력구조 개편 등에 대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국회는 이를 바탕으로 개헌의 시기와 내용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헌을 지방선거와 패키지로 묶어 동시 실시하겠다는 것은 결국 졸속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것이자, 지방선거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정략적인 의도"라며 "한국당은 청와대의 이러한 반국민개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국민개헌의 연내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