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포럼에서 다른 지도자들에게 ‘미국 우선정책’ 설명할 것”
  •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월 2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美CNBC 관련보도 화면캡쳐.
    ▲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월 2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밝혔다. ⓒ美CNBC 관련보도 화면캡쳐.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월 23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것이라고 CNN과 워싱턴 포스트 등 美주요 언론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새라 허커비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美대통령의 다보스 포럼 참석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美백악관은 트럼프 美대통령이 오는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스위스 다보스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의 스위스 방문은 2018년 연두교서가 나오는 1월 30일 이전에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CNN에 따르면,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 기업과 산업, 근로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그의 정책을 설명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세계 지도자들에게 설명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CNN과의 대화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미국 우선주의’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는 미국에서와 같이 그곳에서도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한다.

    美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면, 2016년 대선을 전후로 그를 비난했던 수많은 세계 각국의 엘리트들과 같은 방에 앉게 된다”면서 그 결과에 관심을 보였다.

    美CNN은 “미국은 지금까지 다보스 포럼에 매년 대표를 파견했으나 현직 대통령이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2000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18년 만의 일”이라며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美CNN에 따르면, 과거 美정부는 딕 체니 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다보스 포럼에 대표로 보냈다고 한다.

    한편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는 소식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도 올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美대통령을 비롯한 주요국 지도자들과 만나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대응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