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둔 UAE 행정청장 방한에도 외교 논란 여전
  •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국민의당이 칼둔 칼리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의 방한에도 불구하고 한-UAE간 외교 문제와 관련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철근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원전 계약을 둘러싼 많은 논란 등 모든 의혹들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볼 수 없다"며 "현 정부는 논란에 대해 국익·외교 문제라는 두루뭉술한 해명만 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군사협정을 체결했다고 지목되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당사자들 또한 더 이상 숨어있지 말고 떳떳하게 나와 모든 사실 관계를 설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종석 실장을 향해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UAE 방문과 칼툰 청장 방한과 관련해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여당은 야당이 의혹에 따른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같은 날 현안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익을 훼손하는 정치적·정략적 공세는 이제 지양돼야 한다"며 "국내 현안에 대한 정치공세는 이해하더라도 국익에 직결된 외교 현안은 용인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그 동안 보여준 '묻지마식' '아니면 말고식'의 폭로와 의혹 제기가 국익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중동 유일의 전략적 동반자인 UAE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상화 노력을 폄훼하려는 시도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라며 "과녁을 제대로 보고 쏘라"고 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