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로랑생展' 낭독 콘서트, 박정자가 들려주는 '밤의 수첩'

신성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12 08:00:00

 

배우 박정자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여성 화가 마리 로랑생(1883-1956)이 남긴 시를 들려준다.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展'의 특별 행사로 '박정자의 낭독 콘서트'를 오는 1월 15일과 2월 5일 양일에 걸쳐 오전 11시 30분 한가람미술관 1층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콘서트에서 낭독하게 되는 로랑생의 시집 겸 수필집인 '밤의 수첩(Le Carnet Des Nuit)'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되는 것이다. 특히 한국인이 애송하는 시 '진정제 (번안 제목 '잊혀진 여인')가 수록돼 있다.

1942년 출간된 '밤의 수첩'은 로랑생이 기욤 아폴리네르, 파블로 피카소와 함께 '세탁선'(바토-라부아르: 20세기 초 가난한 예술가들의 생활 장소가 된 프랑스 몽마르트 중턱에 있는 허름한 건물)에서 화가의 열정을 태우던 청년 시절에 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박정자는 "100년 전 그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현대성을 지닌 로랑생의 작품과 생애를 따라가다 보면 연극과 무대만을 전부로 알고 살아온 내 삶의 발자취와 만나는 지점이 많다"며 "올해 희수(77세)를 맞아 이런 뜻 깊은 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 KBS가 공동 주최한 '마리 로랑생展'은 70여 점의 유화와 석판화, 수채화, 사진, 일러스트 등 총 16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박정자가 재능기부로 오디오 가이드를 녹음하고, 그 수익금 일부가 연극인 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낭독 콘서트는 별도의 관람료는 없으며, 티켓을 소지한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전시장 내 '밤의 수첩' 섹션에서 참석할 수 있다. 전시는 3월 1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에서 열린다. 관람료 8000~1만3000원. 문의 02-396-3588.

 

[사진=뉴데일리 DB, 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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