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갈등, '적폐청산 부작용'이라는 의혹 해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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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9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간 원전 외교를 배경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지 주목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특사로 방한한 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43)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 한다. 청와대는 이후 양국간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칼둔 청장이 UAE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임 실장과 면담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임 실장의 특사 파견 의혹을 해소할 내용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지난 정부(이명박 정부)에서 돈독했던 양국의 관계가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에서 약화되고 현 정부에서 복원할 필요가 있으니 임종석 실장이 방문했던 것"이라며 "(임 실장 특사 파견은) 양국 파트너십이 복원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답했다.이어 "양국 우호 증진이 어떻게 강화되는지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물이 오늘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칼둔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한다.한편 정치권에선 여전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난 12월 UAE 특사 방문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외교적 부작용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