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갈등, '적폐청산 부작용'이라는 의혹 해소되나
  • ▲ 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43)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43)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청와대가 9일 UAE(아랍에미리트연합)와의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간 원전 외교를 배경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할지 주목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특사로 방한한 칼둔 알리파 알 무바라크(43)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면담 한다. 청와대는 이후 양국간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칼둔 청장이 UAE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임 실장과 면담하고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강화를 위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번 발표에서 임 실장의 특사 파견 의혹을 해소할 내용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지난 정부(이명박 정부)에서 돈독했던 양국의 관계가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에서 약화되고 현 정부에서 복원할 필요가 있으니 임종석 실장이 방문했던 것"이라며 "(임 실장 특사 파견은) 양국 파트너십이 복원되는 단초를 마련했다"고 답했다.

    이어 "양국 우호 증진이 어떻게 강화되는지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 결과물이 오늘 나온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칼둔 청장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에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제의 친서를 전달한다. 

    한편 정치권에선 여전히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난 12월 UAE 특사 방문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따른 외교적 부작용과 관련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