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보수통합 후 중도 나아가 '대통합' 이뤄야"… 바른정당, 단일대오에 '균열'
  • ▲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9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식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생각이 다른 길에 함께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수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선(先) 보수통합' 후 중도로 나아가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동참하실 분들의 건승 또한 빈다"며 "대통합의 길에서 우리가 다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 ▲남경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이같이 남 지사가 통합 대열 불참을 오전 공식 선언한 것에 이어 김세연 의원도 이날 서면을 통해 탈당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바른정당은 통합에 임하는 단일대오에 균열이 생기게 됐다. 남 지사는 향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할 방침인 만큼 탈당 선언도 곧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선 통합 문제와 추가 탈당 사태, 관련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