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개혁 프레임' 선점 쟁탈전

통합파 신당 가명은 '통합개혁신당'… 반대파 신당 가명은 '개혁신당'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8 18:49:59
▲ 이언주-이태규 국민의당 의원,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정운천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협의체 2차 공개회의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두고 대치하는 국민의당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가 각각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은 '개혁' 프레임을 선점하기 위한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통합추진협의체는 8일 국회에서 두 번째 공개회의를 열고 신당의 가칭을 '통합개혁신당'으로 정했다. 이들은 1월 중 국민 참여 공모 방식을 통해 당명을 정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그전까지는 통합개혁신당을 사용하기로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낡은 진보와 수구 보수를 청산하고 미래지향적 국민정치를 실현하는 개혁 대통합임을 다시 확인한다"며 '개혁'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도 "양당이 추진하는 통합개혁신당은 당내 어떤 의사결정보다 당원의 의사가 우선적으로 존중되는 정당 민주주의와 당원 주권주의를 실현한다"고 언급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당 대표직을 걸고 전(全) 당원투표를 실시했을 때의 명분도 '중도개혁세력을 결집해 새로운 개혁 정당을 창당하라는 국민적 요구'였다.

이러한 '개혁'이라는 말은 통합파뿐만 아니라 반대파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표현이다.

앞서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독단적 통합 추진을 저지한다는 이유로 '개혁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바른정당과 통합을 '적폐연대'로 규정하고, 반대파는 세력에는 '개혁세력'이라는 프레임을 적용했다.

통합반대파 좌장 격인 박지원 전 대표는 "개혁신당은 적폐청산과 개혁을 추진해 촛불혁명의 산물로 태어난 이 시대의 사명인 개헌, 선거제도 개편 등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신당 가명에도 들어간 '개혁'을 통합 찬성파 신당 가명에도 사용한 점을 두고 오신환 원내대표는 "우리가 먼저 개혁 주체로서 새 개혁 세력을 만들어나간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통합 반대파에서도 개혁신당이라는 말을 써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어느 세력을 더 개혁 세력으로 볼 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통합파 의원실 관계자는 당명과 관련해 "당의 이름을 정하는 일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대중에게 놀림 받지 않을 당명이 선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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