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5개월 남은 지방선거 출정식 대구부터… '낙동강 벨트' 결속 나서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8일 보수의 심장 대구를 방문해 사실상 지방선거 출정식을 가졌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신년하례회에서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대구가 흔들리면 자유대한민국이 흔들린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표는 "우리가 이겨야 한다"며 "대구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천년 가난을 벗어나게 하는 산업화를 이루고 민주화를 이루게 한 중심세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 되고 넘겨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대구·경북(TK)지역을 겨냥한 발언을 다수 쏟아내며 지방 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졌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과 미얀마 모두 비슷한 시기에 쿠데타가 등장했지만 한국만 잘 살게 됐다고 소개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자유민주주의를 택했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언론에 공개된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자문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보면 (개헌은) 사회주의 경제체제로의 변경"이라며 "저들(집권여당)의 속셈이 무엇인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설명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북과 하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다.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다"라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수호한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지지기반인 '낙동강 벨트'를 견고하게 다진 후 수도권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 대표가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한 것 또한 흔들리는 TK 민심을 다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상훈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윤재옥, 곽대훈, 정태옥, 추경호 의원 등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