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환영’ 美日의 충고 “비핵화 먼저”

헤일리 美대사·아베 日총리 “北 핵무기·탄도미사일 폐기가 우선”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8 17:54:06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는 지난 7일 美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우선 핵무기와 탄도미사일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美ABC '디스위크' 관련영상 캡쳐.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하루 앞둔 한국 정부에서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힌 미국과 일본 두 동맹국에서는 “북한이 대화를 하고 싶다면 비핵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충고가 나왔다.

美ABC뉴스는 지난 7일 자사 프로그램 ‘디스 위크’에 출연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美대사의 말을 전했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는 美ABC에 나와 남북 대화가 2년 만에 열린 것에 대해 “남북 두 나라는 잘 지내야 한다”면서 “남북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사실은 미국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고 한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는 이어 미국과 북한 간의 직접 대화 가능성을 두고 세계 언론들이 여러 가지 분석을 내놓은 것에 대해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그 전에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는 “북한은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고 폐기하는 데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어야만 미국과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이런 일들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니키 헤일리 美대사는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것처럼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태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이상 ‘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베 신조 日총리도 지난 7일 日NHK의 '일요대론'에 출연해 "남북 고위급 회담은 환영하지만 의미있는 대화가 되려면 북한이 먼저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日NHK 관련영상 캡쳐.

아베 신조 日총리 또한 9일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겠다는 약속이 없다면 어떤 대화도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아베 日총리는 지난 7일 日NHK 방송의 ‘일요대담’에 출연해 “북한이 한국과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에 협력할 뜻을 보였다”면서 “올림픽이라는 것이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므로, 나는 북한의 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아베 日총리는 “그러나 남북 대화가 ‘대화를 위한 대화’여서는 의미가 없다”면서 “북한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폐기해야만 비로소 의미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고위급 회담에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고 한다.

헤일리 美대사와 아베 日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고위급 회담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에 국한되며, 북한이 먼저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을 폐기해야만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 美정부의 공식 입장과도 일치한다.

한편 한국 정부는 오는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핵심으로 다루되 상황에 따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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