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UAE 방문 진실은 정치보복 감행하다 빚은 외교 참사 수습 목적"
  • 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8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아랍에미리트(UAE) 칼둔 칼리파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으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급파 미스테리가 종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가 6번의 말 바꾸기와 ‘사실을 말하면 감당할 수 있겠냐’는 협박 이후에 입을 닫으며 칼둔 행정청장이 오면 모든 의혹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며 “오늘 방한은 이 정부가 일으킨 외교참사가 수습 모드로 접어들었다는 좋은 뉴스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참사와 무리한 자칭 적폐청산 때문에 12년 쌓은 한국 외교의 공든탑이 무너지지 않은것은 불행중 다행"이라면서도 "이 모든 사태의 출발점은 자칭 적폐청산으로 벌어진 정치보복때문"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치보복을 하다 외교참사를 일으키고 온갖 졸렬한 물타기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언론 취재 방향을 조정하고 국민의 눈을 가렸다"며 "한국당은 끝까지 외교참사의 진상을 밝혀서 다시는 문재인 정부가 정치보복에 눈이 어두워 국익을 훼손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칼둔 청장의 방한 이후 임종석 실장을 국회운영위원회에 출석시켜 설명을 직접 듣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임종석 UAE 원전게이트 실체는 첫째, 둘째도 적폐청산의 미명아래 정치보복·정책보복·인사보복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빚어진 외교참사였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영화 ‘1987’을 관람한 것을 두고 “언론 플레이의 도가 지나치다”고 비난했다.

    그는 “영화를 관람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 영화가 자신들의 영화인 것처럼 포장해야 하는 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적폐 청산이라는 미명으로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하고 있다는 것은 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영화 ‘1987’은 지금의 독단적 국정운영 방식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길인지 되돌아봐야 하는 영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이번 개헌은 반드시 국민 개헌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독점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