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는 지하 터널 구간 대청소 시행할 것"
  • ▲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승강장에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물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승강장에서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물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지하철 승강장 내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1~8호선 245개역 승강장과 선로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선로에는 환풍기가 설치돼 있어 외부로 공기를 상시 배출하고 있지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미세먼지는 승강장 내부 시설물 고장과 공기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직원 4,000여명을 투입해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열차를 운행하지 않는 새벽시간을 활용해 대청소를 진행헀다. 청소는 기본적으로 승강장 안전문 안쪽 선로 측에 쌓인 먼지와 침전물을 제거한 뒤 물청소를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관계 없이 선로 공기질 관리를 위해 살수차·도상흡진차를 운용해 정기 청소를 하는 등 평소에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했다.

    살수차는 물탱크에 담긴 물을 터널 바닥과 벽에 고압으로 분사하는 식으로 먼지를 털어내 배수로로 흘려보낸다. 도상흡진차는 진공청소기처럼 바닥에 있는 오물이나 먼지를 흡입한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에는 지하 터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대적인 청소 계획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