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채널A’ 보도에 국민들 격앙되자 신속히 해명
  • ▲ 2016년 4월 중국을 탈출, 한국에 귀순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016년 4월 중국을 탈출, 한국에 귀순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3일 ‘채널A’를 비롯해 일부 언론이 “정부가 귀순한 북한 여종업원 가운데 일부를 북송하려 한다”고 보도하자 통일부가 재빨리 해명하고 나섰다.

    통일부는 지난 3일 관련 보도가 나온 직후 해명자료를 내고 “정부가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해 대북 협상카드로 2년 전에 탈북한 여종업원 12명 가운데 1~2명을 돌려보낼 방안을 논의한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후 별다른 추가 해명은 하지 않았다. ‘채널A’가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과 맞바꾸는 카드로 귀순한 북한 여종업원 가운데 1~2명을 북송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 보도가 어떤 경로를 통해 나온 것인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지난 3일 판문점 남북 간 연락 채널이 복원되고, 북한이 “김정은의 지시”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힌 뒤 일부 북한 전문가의 발언에는 이와 같은 대목이 들어 있다.

    한 북한 전문가는 언론의 질문에 “정부가 북한에 남북회담을 통한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좋지만 한미연합훈련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이 협상 과제가 되면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의할 때 북한이 탈북 여종업원 문제를 꺼내면 어쩔 것이냐”고 지적한 바 있다.

    실제 북한은 귀순한 여종업원들이 국가정보원의 공작으로 납치를 당한 것이라며 송환을 계속 요구해 왔다. 국내 일부 단체들 또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지 모른다"며 귀순 여종업원들의 대면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채널A’를 비롯한 일부 언론이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의 협상카드로 北여종업원 1~2명을 북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자 국민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남북대화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유를 찾아 온 귀순 여종업원들을 북송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하는 여론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