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고존엄 지시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논의”

리선권 北조평통 위원장 “3일 15시 남북연락채널 개통” 발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1.03 15:01:18

▲ 북한은 3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앞세워 "최고존엄의 위임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남측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2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이후 아무리 연락해도 답이 없던 북한 측이 공식 답변을 내놨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논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측은 北선전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北‘조선중앙TV’는 3일 오후 1시 20분 무렵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의 발표를 방송했다고 한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김정은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문제를 포함하여 관련 문제들을 남측과 제때 연계하도록 3일 15시(한국시간 15시 30분)부터 북남 사이의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하라는 지시를 주었다”고 밝혔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전한 데 따르면, 김정은은 자신이 신년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뒤 청와대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실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을 긍정적으로 높게 평가했다고 한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특히 (김정은은) 일정에 오른 북남관계 개선 문제가 앞으로 온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해결되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북남 당국이 이 문제를 어떻게 책임있게 다뤄 나가는가에 달려있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김정은으로부터 위임을 받았음”을 강조하며 “우리는 최고 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남측과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며, 우리 (올림픽 참가)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우리는 다시 한 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3일 오후 3시 30분부터 판문점에 있는 남북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은 이날 발표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제의한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북한의 이번 조치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국한된 것인지 아니면 남북 대화로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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