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회의서 정부 안보 정책 비판… 洪 "정부, 대화 구걸로 북핵 완성 시간 벌어줘"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정책을 두고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다.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먼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올해 이 나라의 최대의 과제는 국가안보"라며 "어제 김정은의 신년사를 보면서 참으로 착잡했다"고 전했다. 

    이어 "남남 갈등을 초래하고 한미 갈등을 노린 그런 신년사였다"며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반응을 하는 것은 북한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DJ(김대중)·노무현 햇볕정책 10년이 북핵 개발의 자금과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면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화 구걸 정책은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금년도에도 한반도 핵 균형 정책을 할 수 있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해 "현장대응을 잘 못하는 바람에 참사가 일어났는 책임 지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며 원내지도부가 이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제천 참사는 인재라는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책임자 처벌과 후속조치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제천 화재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조치를 긴급하게 마련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