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시민대표 11인' 선정서울시,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 새벽 2시까지 연장

  • 2017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1일 자정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린다.

    연합뉴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서울 시민의 한 해 소감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타종 후에는 각종 공연 및 이벤트도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종 행사에는 약 10만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또한 서울시는 승객 급증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 열차가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만약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할 경우 승객들은 시청, 종로3, 을지로입구, 광화문 등 인근 역을 이용하면 된다.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130분까지 진행된다. 서울시 종로, 우정국로, 청계천로 등 보신각 주변 도로가 이 시간동안 통제된다.


  • 이날 타종 행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시민대표 11인으로 선정돼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수 할머니를 포함한 시민대표 11인은 사회 각계에서 한 해를 빛낸 인물로 꼽힌 사람들이다. 서울시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추천을 받고 최종 선정했다.

    '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의 아내 김혜연(39),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 사건' 때 시민을 구한 곽경배(41), 모델 한현민(17),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33)씨 등이 11인 명단에 올랐다.

    이들은 박원순 시장 등 매년 정례적 참석 인사 5(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과 함께 33번의 종을 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타종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