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초급 스키어, 상급자 코스서 직활강하던 중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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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픽사베이ⓒ
    스키장에서 스노보더가 직활강하던 스키어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연합뉴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정오께 경남 양산시 에덴밸리 스키장 상급코스에서 스노우보드를 타고 S자로 내려오던 박 모(46) 씨가 스키를 탄 정모(17) 군와 충돌했다.
    두 사람은 충돌 직후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박 씨는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충돌 당시 머리 부위를 심하게 다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군은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하지만 정 군은 하반신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은 충격으로 인해 사고 당시의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스키장 CCTV를 분석한 결과 정 군이 앞서가던 박씨의 뒤에서 직활강으로 내려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에 경찰은 정 군이 빠른 속도를 못 이기고 박 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사 결과 박 씨는 10년 가량 스노우보드를 탔으나, 정 군은 스키 초급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 군과 박 씨가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