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얼짱★ 정우성 '대놓고 디스'…대체 왜?

"님이야말로 실수하신 듯" SNS로 정우성 처신 비판'정우성 디스글'로 안티팬 총집결..'윤서인 실검 1위' 이변 연출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28 01:56:13



시사만화가 윤서인이 최근 들어 폴리테이너(politainer)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영화배우 정우성을 디스(dis)하는 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웹툰 '조이라이드'를 통해 국내 정치·사회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풍자해 온 윤서인이 직접적으로 유명인을 거론, '돌직구'를 던졌다는 점에서 열혈독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

발단은 윤서인이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한 문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이날 윤서인은 "????? 이 님이야말로 지금 연예인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하고 계신듯..."이라는 글과 함께 정우성이 얼마 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 측에 보낸 응원영상 캡처 화면을 게시물로 올렸다. 이는 해당 영상에서 정우성이 "KBS가 공영방송으로 참 많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한 것을 역으로 비꼰 것.

이어 윤서인은 "실수란 자기가 뭔가 잘못을 했을 때 스스로 실수했다고 하는 것"이라며 "남한테 '너 실수한거야'라고 하는 건 그냥 협박이나 다름없는 거 아니냐"고 정우성의 발언에 어폐가 있음을 댓글로 지적했다.

윤서인의 '정우성 디스글'이 SNS에 올라오자 네티즌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OO씨는 "지적질 할 처지가 아닌데...정우성"이라는 글로 윤서인의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고, 윤OO라는 네티즌은 "세상사는 이치를 깨닫긴 커녕 인간의 기본도리조차 배우고 익힌 적이 아예 없는 인간으로서 기준 미달"이라는 글로 윤서인보다도 강도 높은 비난을 토해냈다.

이외에도 "함부로 협박하는 것이 실수"라는 의견과 함께 "얘 나오는 영화 CF 모두 다 꼴 보기 싫다"는 발언까지, 정우성의 영상 발언을 비판하는 다양한 글들이 윤서인의 페이스북을 장식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포털에 인링크된 기사들마다 정우성을 두둔하고 윤서인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쇄도했다. 어떤 네티즌은 "윤서인 이XX는 지가 뭐라고 정우성 한테 난리야. 정우성 만큼 좋은일 많이 해보고 떠들어 XX야. 아무것도 아닌 XXX시키네"라는 욕설에 가까운 비난글을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은 "74년생...나이 먹을데로 먹었네...그런 놈이 저리 생각없고 세상을 바로 볼 수 없는 미개한이네"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윤서인을 깎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우성을 지지하는 수많은 팬들과 '윤서인 안티팬'들이 전방위로 악플을 쏟아낸 탓에, 한때 '윤서인'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윤서인이 다시 펜을 들었다. 그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올린 'KBS는 하나도 실수하는 게 없다'는 제하의 글을 통해 "남에게 실수한다는 지적을 하려면 어떤 점이 실수인지 말을 하셔야지 무조건 실수라고만 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자신이 정우성의 발언을 비판하게 된 본질적인 문제를 거론하고 나섰다.

윤서인은 "쏟아지는 기사들, 네티즌들의 댓글들을 다 뒤져봐도 맨 윤서인이 못생겼다는 욕만 하지, 뭐가 실수인지를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KBS에서 열심히 방송 만드는 사람들이 어째서 실수를 했다는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다"고 말했다.

윤서인은 "지금 KBS에서 방송 만드는 님들 대부분은 제대로 된 정식 노조 'KBS 노동조합'소속 언론인들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방송을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라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사람들이 뭘 실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서인은 "왜 유명 연예인이 굳이 나서서 정식 'KBS 노동조합'보다 작은 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의 아주 편향된 입장을 말하고 계신지 알 수가 없다"며 "제 눈엔 오히려 불법 파업 논란에다 방송을 현재 권력의 나팔수로 넘기려는 '언론노조 KBS본부'야말로 국민들에게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진짜 총파업 권한을 말할 수 있는 대표 교섭 노조 'KBS 노동조합'은 지금도 열심히 방송 만들고 있습니다. 제 눈엔 오히려 불법 파업 논란에다 방송을 현재 권력의 나팔수로 넘기려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야말로 국민들에게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 점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남의 면전에다 너 실수한다고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깨우칠 수 있도록 말씀 주시면 정말 영광이겠습니다 굽신굽신..


앞서 정우성은 지난 20일 KBS 1TV '4시 뉴스집중'에 출연,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이 무엇이냐'는 한상권 앵커의 질문에 "1등 국민 공영방송으로서 KBS가 정상화돼 빨리 위상을 되찾길 바란다"는 사견(私見)을 개진하는 한편, 동시기 언론노조 KBS본부 측에 보낸 '셀프 영상'에선 "KBS가 공영방송으로 참 많은 실수를 했고, 그로인해 시청자들이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는 처지에 이르렀다"며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을 지지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윤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공식 입장 전문.

<KBS는 하나도 실수하는 게 없다>

안녕하세용 짱 잘생긴 유명 연예인씨~ 덕분에 하루종일 검색어 1등이라 몹시 피곤한 윤서인입니다 ㅠㅠㅠㅠ 그래도 기왕 이렇게 된 거 본질적인 얘기를 한번 나눠 보아요.

현재 KBS에서 열심히 방송 만드는 사람들이 어째서 실수하는 건가요?

남에게 실수한다는 지적을 하려면 어떤 점이 실수인지를 말을 하셔야지 무조건 실수라고만 하면 안되잖아요. 저는 도대체 어떤 점이 실수인지 아직도 넘 궁금해요. 쏟아지는 기사들, 네티즌들의 댓글들 다 뒤져봐도 맨 윤서인이 못생겼다는 욕만 하지 뭐가 실수인지를 말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지금 KBS에서 방송 만드는 님들 대부분 제대로 된 정식 노조 <KBS 노동조합>소속 언론인들로서 국민들에게 좋은 방송 만드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머리 속에 지우개라도 들었는지 저 사람들이 뭘 실수하고 있는 지 모르겠어요.

굳이 실수라면 지금 MBC에 이어 KBS마저 장악하려고 드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 사람들이 보기에 실수겠지요. 유명 연예인이 왜 굳이 나서서 정식 <KBS 노동조합>보다 작은 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의 아주 편향된 입장을 말하고 계신지 알 수가 없네요.

진짜 총파업 권한을 말할 수 있는 대표 교섭 노조 <KBS 노동조합>은 지금도 열심히 방송 만들고 있습니다. 제 눈엔 오히려 불법 파업 논란에다 방송을 현재 권력의 나팔수로 넘기려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KBS 본부>야말로 국민들에게 큰 실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요 점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남의 면전에다 너 실수한다고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깨우칠 수 있도록 말씀 주시면 정말 영광이겠습니다 굽신굽신..

아무튼 뭐 생긴 건 완패 인정합니다. 연예인 사진 옆에다가 내 사진 붙여놓지 좀 마라 이 기레기들아 ㅠㅠㅠㅠ



다음은 정우성이 셀프 카메라를 통해 밝힌 언론노조 지지 발언 전문.

안녕하세요 새노조 조합원 여러분, 배우 정우성입니다.

UN 난민기구 친선대사 자격으로 KBS 뉴스에 출연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뉴스 출연을 위해 KBS 신관에 들어섰는데 그 황량한 분위기가 저에게는 굉장히 무겁게 다가왔습니다.

파업을 전해듣는 것과 눈으로 목격하는 것은 정말 다른 분위기였고요.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주인 잃은 책상들이 즐비했고 그 스산하고 적막한 분위기는 마치 KBS의 지난 수난의 역사, 고통을 차갑게 보여주는 듯했고 거칠게 울부짖는 소리처럼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참 많은 실수를 했습니다.

그로 인해 시청자들은 상처받고 외면당하고 또 그 결과 시청자들이 KBS를 외면하고 이제는 무시하는 처지까지 다다른 것 같습니다.

KBS 새노조 여러분께서 광화문에서 자성의 목소리를 담아 이어말하기 하셨던 거 알고 있습니다.

돌아선 시청자들의 눈과 귀, 마음을 돌리기는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인내와 끈기를 갖고 이어간다면 차디찬 겨울 공기를 뚫고 광화문을 넘어 전국에 있는 시청자와 국민들의 마음에 전달되어 그들의 눈과 귀가 여러분에게도 KBS에게도 돌아오리라 생각합니다.

어제가 파업 108일째였다고 전해들었습니다.

오늘이 파업 109일째 월급 없는 3개월 여러분 참 쉽지 않겠네요.

하지만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 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지치지 마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길 바라는 시청자와 국민들이 여러분들 곁에서 응원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사진 = 뉴데일리DB]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 청소년에 유해한 댓글 과 광고/반복게재 된 댓글은 작성을 금지합니다. 위반된 게시물은 통보없이 삭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