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국 불출마 선언에 "본의 의지 제일 중요해"… 서병수에는 "잘 해라"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산시장 후보로 영입을 추진해온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불거진 한국당 '인재난'을 일축했다. 

    홍준표 대표는 27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장제국 총장 불출마와 관련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며 "모든 선거는 본인이 의지 없으면 선거 치를 수 없다"고 했다. 

    홍 대표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당에서 서포트를 어떻게 해주느냐 하는 문제"라며 "이명박 대통령 때도 광역단체장 내려보내니까 '자신은 하기 싫었는데 위에서 가라고 했다'고 말하는 바람에 그 사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본인 의지가 없으면 안 된다"고 거듭 강조, "그래서 장제국 총장도 본인의 의지가 없으면 그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제국 총장 불출마 선언 이후 불거진 한국당 인재난 설에 대해 "부산에 350만 시민이 있는데 인물난이라는 게 말이 되느냐. 안 된다"며 "부산 사람들이 그리 인물이 없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이날 강연 전 서병수 현 부산시장과 20여분 회동한 가운데 서 시장에게 "잘하라고 했다.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잘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대표는 서병수 시장을 내년 지방선거 부산 시장 후보군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서병수 시장 대안을 계속 찾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중에 답하겠다"며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