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에서 동성애라니"…학부모들 뿔났다

전학연 26일 성명 발표 "동성애라니... 교육방송에 부합하는 방송을 하라" 규탄

임혜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27 08:01:43

▲ ⓒ뉴데일리DB.

EBS 교육방송의 '까칠남녀' 프로그램이 동성애를 조장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학부모단체들은 해당 프로그램의 폐지를 주장하며 방송사 항의 방문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이하 전학연)은 26일 성명을 내고 "우리 자녀들을 성(性)적으로 타락시키는 프로그램을 계속 내보내는 EBS 방송을 두고 볼 수 없어 학부모들이 나선다"며 28일 오후 2시 일산 EBS 사옥 앞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당일 기자회견에는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울타리가되어주는학부모모임 등 총 17개 단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학부모들은 "비교육적 동성애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를 아우르는 성 소수자들을 일컫는 용어) 옹호 방송에 학부모는 분노한다"며 "어떻게 공영방송 EBS가 성소수자를 옹호할 수가 있나"고 규탄했다.

'까칠남녀'는 EBS가 매주 월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하는 국내 최초 '젠더 토크쇼' 방송이다. 이들은 위례별초 사건과 퀴어축제 등 '동성애'와 관련한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를 주로 다뤄 이목을 끌었으나 동성애를 다소 옹호하는 듯한 패널 편성과 발언으로 여론의 비판에 직면해 있다.

현재 해당 시청자게시판에는 "까칠남녀를 폐지하라"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교육을 주관하는 방송이 왜 정치편향적인 프로그램을 자꾸 만들어내고 있나", "사회를 어지럽히지 말아달라", "왜 교육방송에서 굳이 이런 걸 내보내는지 의도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EBS의 정치편향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EBS '지식채널e'가 지나치게 이념적인 메세지를 담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MB 정부 때 MBC 사장들은 대표적 낙하산이며 언론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더라면 박근혜 대통령이 재임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내용을 다뤄 문제가 됐다.

당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어떻게 이를 교육방송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고, 장해랑 EBS 사장은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9월 신임 사장에 선임된 장해랑 사장 역시 1988년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함께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이 드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정연주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을 지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실상 친(親)정부 인사로 분류되는 셈이다. 오늘날 EBS 정치편향 논란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일부 목소리도 나온다.

전학연은 "소수자라고 무조건 보호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며 "이건 인권의 문제가 아니라 교육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교육방송을 시청해 온 일반 국민의 상식적 사고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교육방송 타이틀을 떼던가, 목적에 부합하는 방송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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