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개통 3개월만에 단전 사고로 운행 중단
  • 크리스마스날인 25일 운행중인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단전 사고로 전면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시스·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4분 우이신설선 신동역에서 북한산 보국문역으로 운행하던 1004열차가 운행 도중 돌연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객 40여 명이 약 26분간 전동차 안에서 공포에 떨었다.
    경전철 운영사는 사고 이후 오전 6시20분께 탑승 승객을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모두 대피시키고 우이신설선의 모든 전동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시내 1호 경전철로 올해 9월 개통했다. 이 노선은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총연장 11.4km의 노선으로 이뤄져있다. 총 사업비는 6465억원으로 알려졌다.
    13개 정거장과 총 18량의 전동차가 편성돼있다. 지난달 기준 하루 평균 7만2천115명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선의 전동차는 무인 운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개통 초기인 만큼 안전 책임자 1명이 전동차에 배치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전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이신설역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 관계자는 "다행히 이번 사고로 부상자는 없으나 시민의 불편을 초래해 죄송스럽다"면서 "신속한 조치로 열차 운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