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 범행 저질러
  • 현역 야구선수가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다 경찰 조사를 받는 굴욕을 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야구선수 임OO(27)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경 강남구 논현동(봉은사로) 소재 다세대주택에서 임씨가 A(27·여)씨를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한 여성은 임씨의 여자친구 A씨로, 출동한 경찰에게 "나중에 조사를 받겠다"며 구체적인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임씨를 파출소로 연행해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헤어지자고 말해 얼굴을 한 차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임씨는 구단 소속 다른 선수들과 술을 마신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 여성과 함께 재소환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임씨는 지난 9월에도 다른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검찰은 '무혐의'로 송치된 임씨와 피해 여성을 내달경 소환해 혐의 여부에 대한 수사를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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