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KTX서 식사하는 '헬로 평창 이벤트'…자원봉사자에겐 "여러분의 봉사가 성공 밑거름"
  •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KTX 열차 안에서 시민들과 만난 모습. ⓒ뉴시스 DB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KTX 열차 안에서 시민들과 만난 모습.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평창 올림픽 준비는 착실히 잘 되고 있다"며 "이제부터 홍보와 붐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TX 경강선 열차 시승행사의 일환인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에 탑승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는 앞서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헬로우 평창 이벤트'를 기획했다. 평창 올림픽 티켓 인증샷을 올리면 이중 20명을 뽑아 KTX에서 대통령과 식사를 하는 행사다. 문 대통령이 직접 낸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이날 식사로는 '강원나물밥'이 나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외국 손님을 맞이할 때 내놓을 특별식으로 준비한 메뉴다.

    문 대통령은 "보통 국제적으로는 하계·동계 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4개 대회를 다 치르는 게 일종의 국제 스포츠행사의 그랜드슬램 같은 것으로 인정된다"며 "우리가 이번에 동계올림픽 치르면 4대 국제스포츠 행사 치르는 5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KTX 기차 안에서 함께 식사하는 이런 기회가 또 있겠느냐"며 "오늘 이 자리는 오히려 청와대에서 큰 밥상을 받는 것보다 더 귀하고 값진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홍보와 붐업에 다들 동참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 덕분에 평창 동계올림픽 패럴림픽에 온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는 지난 방중을 통해 올해 외교 일정을 마무리한 뒤, 국내에도 분위기 조성을 하기 위해 힘쓰는 모습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간 가는 곳마다 '평창 올림픽'을 언급하며 홍보를 위해 애썼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평창 올림픽이 언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직접 가지 못하게 된다면 고위 관계자를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평창 자원봉사자 워크숍 현장에도 격려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봉사 하나하나가 평창 성공의 밑거름"이라며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