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美CIA덕분에 테러 막았다"…트럼프에 감사

美언론 “러, CIA 첩보로 카잔 폭탄테러 사전적발…백악관도 확인”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18 15:05:40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CIA가 제공한 첩보 덕분에 대형 테러를 막았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美폭스뉴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美중앙정보국(CIA)이 제공한 첩보 덕분에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며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에게 감사 전화를 했다고 美언론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 폭스 뉴스 등 美주요 언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전(현지시간) 美백악관으로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해당 사실은 이날 사라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이 공식 확인해줬다고 한다.

美폭스 뉴스에 따르면, 美CIA가 러시아 정부에 제공한 첩보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역에서 여러 건의 폭탄 테러를 일으키려던 용의자들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美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마이크 폼페오 美CIA 국장과 첩보를 수집·제공한 부서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한다.

사라 샌더스 美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美CIA가 러시아에 폭탄 테러에 관한 첩보를 제공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이는 테러에 관한 정보 공유가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 테러범들이 폭탄 테러를 일으키려 했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대성당.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사무소 공개사진.


美폭스 뉴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美CIA가 제공한 첩보 덕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대성당과 여러 도시에서 일으키려던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며 “테러 용의자들은 모두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한다.

러시아 정부는 또한 “러시아 사법당국과 정보기관은 미국을 공격하는 테러에 관한 첩보를 입수하게 되면 어떤 것이라고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美폭스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부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리더십을 칭찬했으며, 최근에는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협력하려 노력 중”이라면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트럼프 美대통령 간의 화기애애함을 설명했다.

美CIA가 우방국에 테러 관련 첩보를 제공하는 것은 흔히 있던 일이다. 러시아와도 여러 차례 테러 관련 첩보를 공유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표시를 하고, 이를 美백악관이 공식 확인하는 일은 드물다.

이로 유추해보면, 美CIA가 러시아에 제공한 ‘테러 관련 첩보’는 매우 예민한 내용이었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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