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빈손 국회' 우려… 여야는 '네 탓 공방'만

민주당 "한국당 동참 호소했지만 소귀에 경 읽기"… 한국당 "몽니 운운하는 정치적 땡깡 그만"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18 13:17:38
국회는 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제외한 예산 부수 법안 10건과 일반 법안 52건 등 총 62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12월 임시국회가 오는 23일 종료되지만, 대부분의 상임위원회는 가동되지 못한 채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다.

자칫 '빈손 국회'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도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공전의 원인을 자유한국당의 몽니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대부분의 상임위가 자유한국당의 태업과 방해로 제대로 된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애타게 민생입법과 개혁과제 해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해도 자유한국당 앞에서 '소귀에 경 읽기'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 소속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에 대해 "행방불명이 됐는지 응답조차 없다"며 "국민이 위임한 입법권을 마음대로 악용해도 되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필요한 모든 상임위의 정상적인 운영에 협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한국당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몽니를 운운하는 정치적 땡깡을 삼가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과거 야당 시절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길든 집권당이 스스로 집권당임을 포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해야 할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외교활동 하러 나갔듯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외교를 즐기고 있다"며 "누구에게 빈손 국회 운영을 뒤집어씌우려 하느냐"고 성토했다.

국민의당은 기득권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모두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12월 임시국회는 면피용 연말 국회"라며 "국면을 바꿔 뭐 할 수 있는 것처럼 국민을 속이는 것도 가증스럽다"고 일갈했다.

안 대표는 "이럴 바에는 쇼하지 말고 빨리 국회를 닫는 게 차라리 국민을 위한 예의일 것"이라고 했다.

빈손 국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8일 만찬 회동을 하고 밀린 법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회가 정상 운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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