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운영위 소집 거부… 12월 국회, 유종의 미 거둘까

다른 상임위 정상화 촉구하면서도 임종석 출석 요구 운영위 선 긋어UAE 진화외교 의혹 관련 "찌라시 나올 때마다 운영위 소집해야 하냐"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18 11:43:18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이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 정상화를 촉구하면서도 운영위 소집에는 반대하고 있다. ⓒ뉴시스 사진DB

 

더불어민주당이 12월 임시국회 법안처리를 위한 모든 상임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하면서도, 유독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방문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운영위 소집에 대해서만은 단호히 선을 긋는 대조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12월 임시국회의 초라한 입법성적을 돌아보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정부·여당이 애타게 민생·개혁입법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도 한국당 앞에서는 '소 귀의 경 읽기' 실정"이라고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특히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겨냥해 "대부분의 상임위가 태업과 방해로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지만 단연 최악은 법사위"라며 "민생·개혁입법 마비의 진앙(震央)"이라고 공박했다.

이렇듯 애타게 처리를 당부하는 민생·개혁입법은 대체 무엇일까.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 대표적인 예로 국민의 삶과 별 관련이 없는 국정원 개악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을 들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국정원 개혁, 공수처 설치와 같은 민생법안의 처리가 지연될수록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뿐"이라며 "시급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모든 상임위의 정상처리에 협력할 것을 한국당에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이렇듯 원내사령탑이 국회의 모든 상임위의 정상화를 호소했음에도, 이어진 모두발언에서는 한국당이 요구한 국회 운영위 소집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출장 목적을 따져묻는다고 하는데, 운영위를 소집해서 논의해야 할 것은 카더라 식의 정치공세가 아니다"라며 "여의도 정가 찌라시에 청와대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운영위를 소집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방문과 관련한 의혹이 이날 유력지 1면에 보도되는 등 국민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카더라 식의 정치공세' '여의도 정가 찌라시 소식'으로 폄하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박홍근 원내수석은 "국회 일정이 금주로 마무리돼서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텐데, 국민 앞에 면목이 없는 실정"이라며 "어떤 이유나 핑계도 대지 말고 상임위 출석부터 해서 현안을 논의하는 게 국민의 대표자다운 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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