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과 뮤지컬 배우 이지혜.ⓒ마스트엔터테인먼트
    ▲ 왼쪽부터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과 뮤지컬 배우 이지혜.ⓒ마스트엔터테인먼트
    소프라노 강혜정, 김순영과 배우 이지혜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 합류한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강혜정, 김순영, 이지혜는 극중 아름다운 목소리와 빼어난 미모를 갖춘 전설적인 소프라노 '패티' 역에 캐스팅됐다. '패티'는 '노래의 여왕'으로 불리며 19세기 세계 오페라계를 지배한 실존 인물 '아델리나 패티'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16세에 프리마돈나로 데뷔한 패티는 러시아 황제 알렉산더 2세 부부에게 40번 이상의 커튼콜 요청을 받기도 했다. 그녀는 톨스토이가 '안나 카레니나' 원작 소설에 그대로 묘사할 정도로 러시아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더 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어워드'를 수상하며 한국 소프라노의 기량을 세계 무대에 알린 강혜정은 '안나 카레니나'를 통해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다. 김순영은 '팬텀'에 이어 두 번째로 서는 뮤지컬 무대인 만큼 더욱 깊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지혜는 '키티' 역과 '패티' 역에 동시에 캐스팅돼 1인 2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간 풍부한 성량과 섬세한 감정 연기를 담아낸 보이스로 뮤지컬 '베르테르', '드라큘라', '스위니 토드', '레베카'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킬링파트라 일컬어지는 '죽음 같은 사랑'을 이례적으로 유명 소프라노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패티가 부르는 '죽음 같은 사랑'은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남편과 아들에 대한 그리움, 브론스키와의 사랑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 안나가 죽음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는 곡이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2018년 1월 10일부터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관람료 6만~14만원. 문의 02-541-6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