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값 반토막” 北주민에게 ‘보일러’ 같은 대북제재

RFA 소식통들 “작년 이맘때 대비 절반 가격…주민들 제재에 감사”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12.14 15:59:00
▲ "와, 대북제재 만세! 미제 만세!" 유엔 안보리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석탄값이 반토막 나면서 겨울나기가 수월해지자 북한 주민들이 '대북제재'에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2016년 2월 북한의 '광명성 4호' 발사 축하에 동원된 주민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주민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덕분에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것 같다. 최근 북한에서는 동절기 연료인 석탄 가격이 반토막 났다고 한다. 석탄 수출이 금지된 때문이라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석탄 수출이 막히면서 북한 석탄 가격이 예년에 비해 반토막 난 것으로 알려져, 북한 주민들에게는 굶주림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하게 됐다”고 지난 13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평양 소식통은 “2016년 이맘때는 품질에 따라 조금씪 차이는 있지만, 석탄 1톤 가격이 북한돈 30만 원 안팎이었는데 지금은 한창 추운 데도 불구하고 톤당 가격이 13~14만 원 정도”라며 “미제(미국) 덕분에 올해는 석탄 가격이 크게 내려 그 어느 해보다 겨울나기가 수월해 졌다”고 밝혔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서 여유 있는 사람들은 날씨가 추워지기 전인 9월부터 10월 사이에 난방용 석탄을 미리 사놓는데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11월부터는 석탄 가격이 크게 오르기 때문”이라면서 “그런데 올해는 한겨울 석탄 가격이 9월, 10월보다 더 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과 접촉한 신의주 소식통 또한 석탄 가격 하락 소식을 전했다고 한다.


이 소식통은 “보통 4인 가족이 겨울을 나려면, 아껴서 써도 석탄 3톤 정도가 필요한데 올해는 석탄 값이 싸져서 좀 더 여유 있게 구매해서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을 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의주 지역은 탄광과 거리가 멀어 석탄 가격이 비교적 비싼 곳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올해 석탄 가격은 톤당 북한 돈 15만 원을 넘지 않는다고.


소식통은 “탄광 지역은 이곳보다 훨씬 싼 값에 석탄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겨울에 석탄 가격이 폭락한 관계로 가을철에 석탄을 사서 ‘구멍탄(연탄)’을 만들어 놓은 돈주들은 큰 손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이 소식통을 비롯해 북한 주민들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덕분에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고 한다.

별 일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북한 주민들에게는 추운 겨울철 ‘보일러’보다 더 큰 혜택을 주고 있다. 김정은과 그 측근들을 옥죄면 2,400만 북한 주민들 대다수가 행복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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