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해괴한 방송을 접할지 걱정"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방송문화진흥회가 현 여권이 추천한 이사 5인만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최승호 뉴스타파 PD를 MBC 사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소속 과방위원 김재경·박대출·강효상·김성태·김정재·민경욱·송희경·이은권 의원은 7일 성명을 통해 "최승호 씨는 불법파업 참여, MBC의 명예와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 등 취업규칙 위반으로 2012년 해고된 사람"이라며 "MBC와 소송 중인 사람이 MBC 사장이 된다는 것"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사법부에서 해고의 정당 여부를 판단하기도 전에 모든 것을 교통정리하겠다는 것"이라며 "사법부도 아랑곳하지 않는 MBC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과방위원들은 최승호 씨의 전력과 자질 문제가 MBC를 회복불능의 길로 빠뜨릴 것이라며, 이를 정권의 폭거로 규정했다.

    이날 성명에서 이들은 현 정권이 "'뇌송송 구멍탁' 등의 허위보도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린 '광우병 보도 PD수첩' PD 출신을 사장으로 앉히려고 그토록 무리한 짓을 저지른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어떤 해괴한 방송을 접할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사상 초유의 공영방송 숙청으로 방송사를 장악한 불법적·야만적 폭거"라며 "방문진은 결격사유가 차고넘치는 최승호 씨의 MBC 사장 내정을 즉각 취소하고, MBC 사장 후보의 자격 요건에 대해 재검증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