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흥창역 청년주택 활용…6개 지자체 추천학생 120명 입주 예정
  • ▲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 '역세권 청년주택'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서울 주요대학들이 모여 있는 신촌 대학가에 월10만~12만원에 입주 가능한 공공기숙사가 생긴다.

    서울시는 서울 마포구 광흥창역 인근에 시공 중인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 공공기숙사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강서구 내발산동에 이은 두 번째 공공기숙사로, 서울 출신 학생이 아닌 지방 출신 학생이 입주할 수 있는 것이 두 곳의 특징이다.

    서울시는 광흥창역 역세권 청년주택 민간사업자인 이랜드와 △강원도 삼척·인제·정선·철원 △경북 고령 △경남 창녕 등 3개도 6개 지자체와 협업해 공공기숙사를 공급한다. 6개 지자체는 기숙사에 입주할 학생들을 추천하고 운영비 일부를 부담한다.

    광흥창역 청년주택은 지하5층~지상16층(연면적 3만5270㎡), 589실 규모로 이 중 지상 2층~7층 전부 6개 층 60실이 공공기숙사로 운영된다. 120명의 지방 학생들이 입주할 수 있으며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기숙사 내에는 스터디카페·체력단련실·창업지원공간 등 학생들의 학업·복지를 위한 커뮤니티시설과, 가족·친구가 기숙사를 방문했을 때 머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함께 조성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광흥창역 공공기숙사 운영에 참여하는 6개 지자체장들과 '지자체 협업 제2공공기숙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박 시장은 "대학생들이 지하방·옥탑방·고시원 등 주거복지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을 활용한 공공기숙사를 점차 확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