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형 도시 '경북' 청사진 그리며… "심부름하며 더 봉사하고 싶다"
  • ▲ 자유한국당 김광림(3선·경북 안동) 정책위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김광림(3선·경북 안동) 정책위의장.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광림(3선·경북 안동) 정책위의장이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경북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 "거의 마음을 먹었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김광림 의원은 "개인적으로 정치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고민을 하며 좋은 모습으로 하산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도지사를 하며)2년 더 봉사하고 심부름도 하며 잘 마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림 의원은 당내의 자타공인 경제통답게 '경제 정책'을 통해 지역 민심을 사로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광림 의원은 당내에서 또 다른 경북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이철우 의원에 대해 "소통 능력이 나보다 비교가 안 되게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내가 경북도민과 국가의 재정, 경제 쪽에서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판단을 한번 받아보겠다"고 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인 '경제'를 내세워 이철우 의원과 차별화를 두겠다는 것이다. 

    김광림 의원은 재경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舊 경제기획원)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냈다. 

    김광림 의원은 이미 당에서 정책위의장을 두 번이나 지냈지만, 워낙 예산 분야에 정통해 있어 최근까지도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들로부터 숱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지방선거 공약을 묻자 "북부지역은 문화·산림·힐링, 동부쪽으로 가면 4차산혁 중심으로 한 산업으로 한 산업, 중부는 경주·신라 이런 쪽으로 하면 되지 않겠나 본다"며 막힘없이답변했다. 

    특히 "새로운 산업단지를 만들어 산업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낙동강 중심으로 형성된 뿌리 깊은 화랑정신, 호국 정신, 새마을 정신들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산업의 도시 경북에서 문화형 도시로의 전환을 구상하고 있음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