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유의 시사영어 회화- 연재(114)
  • 대통령의 이상한 묵념은 과유불급이고 과공비례다.

  • 12월3일 일요일 새벽 인천 앞바다 영흥도 근해 좁은 수로를 지나던 작은 배가 큰 화물선과 충돌하고 뒤집어지는 바람에 선장과 승객(낚시꾼들)등 15명이 죽은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이것이 제2의 새월호 사건이나 되는양 대통령과 비서실장 이하 참모들이 청와대서 사망자들에 대한 묵념을 10초간 올리는 장면이 TV로 방송되었다. 

    군인이 전투를 하다 전사한 것도 아닌데 단순 교통사고 사망자들을 위해 일국의 대통령이 묵념을 올린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세월호 덕분에 집권한 대통령이라 유난히 해난사고에 민감한지는 모르겠으나  추운 겨울에 먹고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다낚시를 즐기려고 가다 사고로 죽은이들에게 대통령이 묵념을 올란다는 건 좀 그렇다.

    중국 격언에 과유불급 (過猶不及)과 과공비례(過恭非禮)란게 있다. 

    앞의 것은 지나친 것은 모자라는 것과 같다는 뜻이고, 나중 것은 지나치게 공손한척하면 오히려 예의를 벗어난다는 뜻이다. 

    과유불급을 영어로 직역하면 Too much is the same as not enough.(너무 많은 건 충분하지 못한 것과 같다)가 될것이다. 

    과공비례는 Being too polite becomes rudeness.(공손이 지나치면 무례가 된다)쯤 될 것이다. ]

    James Dean을 주연으로 해서 만들어진 1950년대 대박 영화 "Giant"의 원작 소설을 쓴 미국 여류작가 에드나 훠버도 과유불급과 같은 말 Perhaps too much of everything is as bad as too little.을 남겼다.

    A: I felt goosebumps as I watched on TV the Korean president bow his head for ten seconds to console the souls of the 15 victims of last Sunday's maritime traffic accident near Inchon.

    B: Really? It just reminds me of two Chinese sayings "Too much is the same as not   enough." and " Being too polite becomes rudeness."

    A: 지난 일요일 인천근해서 발생한 해상교통사고 희생자 15명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한국 대통령이 10초간 머리를 숙이는 것을 TV에서 보니 닭살이 돋더라.

    B: 그래?  그걸 보나 나는 두 중국 격언 "과유불급"과 "과공비례"가 생각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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