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 "보험사 통해 보상 예정"SM엔터 "인신공격성 악플 취합 중…고소할 방침"

  • 지난주 서울 도심에서 2중 추돌사고를 냈던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직접 피해자들에게 사과 의사를 밝히고 보험사를 통해 피해 보상을 책임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피해자들이 컨택을 피해 제대로 사과를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태연은 지난 4일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 번 교통사고로 피해를 본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지난 2일 태연을 불러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경찰은 태연이 "계기판을 보다 전방의 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을 감안해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부주의로 인한 단순교통사고로 사인(事因) 조사를 매듭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운전부주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태연의 반려견은 사고 당시 (승용차 내)개집 안에서 자고 있어 이번 사고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번 교통사고가 운전자의 '중과실'로는 보기 어렵고, 종합 보험으로 처리가 되고 있는 만큼, 피해자 조사가 종결되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태연은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9분경 벤츠 차량을 몰고 서울 강남구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논현역 방향으로 주행하다 신호대기 중이던 K5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K5 택시가 앞에 있던 아우디 차량과 부딪히는 2차 추돌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태연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현재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근거 없는 루머나 인신공격적인 악성 댓글을 취합 중"이라며 "형사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2014년에도 악플·루머 유포자를 형사 고소하고 법적 처벌을 받게 했다"며 "이번 건을 비롯해 앞으로도 루머와 악성 댓글에 대해선 법적으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