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와… 작금의 현실, 좌파 폭정"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지난 7개월은 초보 정권의 난폭운전, 보복운전, 역주행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북한 김정은의 핵미사일이 턱밑까지 들이닥쳤는데도, 이 정부는 철 지난 반미사상과 친중·친북 노선으로 스스로 왕따 외교를 자초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기조 연설에서 현 정부의 외교안보 현실이 위태롭다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주 북한이 '화성 15호'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거론하며 "5천만 국민이 북한 김정은의 핵 인질이 되어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기술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거꾸로 미국의 선제공격을 걱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을 개혁하겠다면서 손발을 다 잘라서 간첩도 못 잡는 불구 기관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친북'이라는 말만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데, 이런 행태를 보이니 '주사파 정권'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꺼냈다.

    그는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규제를 풀고 세금을 낮춰가면서 기업들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런데 우리는 거꾸로 기업을 옥죄면서 강성 귀족노조만 챙기고, 세금과 최저임금까지 급격하게 올리고 있으니, 이래서야 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가 생길 수가 없다"고 규탄했다.

    홍 대표는 이어 사회 분열과 갈등 심화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인민재판식 편가르기와 자기편 챙기기로 우리 사회 갈등과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인사부터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적폐 청산을 위한 시스템 개혁은 손도 대지 않으면서, 검찰과 사법부를 좌파 코드로 장악해 먼지털기식 정치보복과 완장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며 "실로 작금의 현실은 좌파 폭정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에 맞서기 위해 보수우파 재건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보수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역사적 책무라고 믿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의 안위보다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데 전심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