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 중…해경 "실종자 2명 수색에 총력"
  • 3일 오전 6시 12분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서 22명의 승객이 탄 낚싯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 3일 오전 6시 12분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서 22명의 승객이 탄 낚싯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3일 오전 6시 12분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22명의 승객이 타고 있던 낚싯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후 1시 현재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사고는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해상에서 9.77t급 낚싯배와 336t급 급유선이 충돌해 발생했다.

    배가 전복되면서 승선인원 22명이 선체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졌다. 그 중 선체 내 있던 13명은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한 구조대가 구조했으며 나머지 7명은 인근 해상에서 표류중이던 것을 해경이 구조했다.

    사고 당시 낚싯배에는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으나 구조된 20명을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 함정 19척과 헬기 5대를 급파해 실종자 2명을 상대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선 전복 최초 신고자는 현장 사고 피해자 중 1명이다. 오전 6시 9분경 첫 신고가 경찰청에 접수됐고 13분 영흥파출소에 현장 출동지시가 내려지는 등 사고 현장에는 신고접수 후 33분 만에 경비함정이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돌 경위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해경은 우선적으로 실종자 구조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급유선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승선자들 가운데 부부가 탔거나 일가족이 함께 승선한 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사고 어선은 정식 낚시어선업 면허를 허가받고 정원 22명을 채워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낚시객 20명은 곧바로 인천 영흥도 진두항으로 이송됐다. 이 중 생존자 7명은 현재 시화병원, 길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