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합창단이 윤의중 신임 예술감독의 취임 기념연주회를 개최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오는 14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70회 정기연주회는 헨델의 대작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무대에 올린다.

    전체 3부로 구성된 헨델의 '메시아'는 하이든 '천지창조', 멘델스존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 작품 중 하나로, 종교적 감동과 믿음의 바탕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담았다.

    1750년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 때 감동으로 인해 자리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오늘날에도 청중이 모두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맑고 온화한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는 1부 '예언과 탄생', 복음의 선포와 그 최후의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2부 '수난과 속죄', 이어 2부 마지막에 유명한 '할렐루야' 합창이 등장한다. 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은 굳은 신앙의 고백으로 시작해 영생의 찬미로 끝을 맺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부터 국립합창단의 제 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된 윤의중의 취임 기념 연주회이기도 하다. 윤의중 감독은 뛰어난 음악성과 세밀하고 정확한 지휘로 감동적이고 세련된 합창을 만들어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연주회는 윤의중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관현악을 맡는다. 소프라노 박미자, 알토 양송미, 테너 김기찬, 베이스 손혜수가 함께하고 국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협연해 더욱 풍성한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료 1만~5만원. 문의 02-587-8111.

    [사진=국립합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