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당원, 바른정당과 통합에 한 분도 빠짐없이 찬성"
  •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월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월 15일 오전 대구 동구 국민의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지역구인 대구·경북을 방문했다.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을 추진하기에 앞서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챙기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30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한 당원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 대표는 포항 죽도시장 식당에서 열린 경북 당원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연대·통합에 대해 한 분도 빠짐없이 100% 찬성하셨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다니며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간담회에서 '바른정당과 연대까지만 하고 통합은 숨 고르기 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책연대가 이제 시작됐다. 정책연대가 잘 되고 서로의 공통점이 확인된다면 논의하겠다는 것"이라며 "무엇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안 대표의 광폭 행보는 바른정당과 통합하려면 전당원투표를 거쳐야 한다는 데 배경이 있다.

    당대당 통합은 당원 의사 수렴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보수 지역에서 중도보수 통합 찬성 세력을 결집한다는 전략이다.

    안철수 대표는 경북 당원 간담회에 앞서 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방문한 이후 두 번째다.

    안 대표는 이재민이 머무는 지진대피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한 뒤 청소기로 바닥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재민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지 안다"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자원봉사에 나왔다"고 위로했다.

    그는 당원 간담회 자리에서도 "그동안 포항 시민들이 보여준 시민의식, 한동대 학생들이 질서 있게 대피한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서 감명을 받았을 것"이라 말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