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주인공 옥주현이 톨스토이의 나라 러시아에서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옥주현은 지난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공연 말미 커튼콜 무대에 올라 '브론스키' 역을 맡은 배우 세르게이 리와 극 중 듀엣곡인 'If you’re not with me'(당신 내 곁에 없다면)를 열창했다.

    옥주현은 세계 최초로 라이선스 제작되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첫 주인공을 맡은 만큼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If you’re not with me'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현지 관객과 배우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안나 카레니나'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는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흥행 대작인만큼 러시아 언론 역시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의 주인공 옥주현을 '한국 뮤지컬의 여왕'으로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 러시아에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진 대표적 채널인 CHANNEL ONE 'Good morning'과 NTV의 'Business morning' 비롯해 라디오 프로그램인 'Echo of Moscow'까지 옥주현을 위해 초대석을 마련했다.

    한국의 '안나' 옥주현이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러시아 미디어에서 앞다퉈 인터뷰를 요청했고, 짧은 일정을 소화해야 했던 탓에 아쉽게도 출연이 성사되지 못한 매체가 있을 정도였다.  

    옥주현은 출연한 러시아 현지 공연을 관람한 후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화려하고 더 집중력 있게 잘 만들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무대 미학을 비롯해 댄서들의 춤도 정말 훌륭하다. 한 마디로 밸런스가 완벽한 작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 '안나' 역으로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 앞으로 6주간 나를 믿고 관람해 주시는 관객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완벽한 한국어 버전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안나'라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소재로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낸다. 

    2018년 1월 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2차 티켓 오픈은 11월 30일이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은 오전 11시부터 SAC 사이트에서, 일반 예매자는 오후 2시부터 SAC,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관람료 6만~14만원. 문의 02-54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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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마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