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한미훈련 대항해 ‘대량살상무기’ 위력 과시할 가능성”
  • ▲ 英익스프레스는 美CSIS를 인용해 "북한이 12월 중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英익스프레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英익스프레스는 美CSIS를 인용해 "북한이 12월 중 도발을 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英익스프레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美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12월 크리스마스 이전에 다음 번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英‘익스프레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英‘익스프레스’는 “미국의 씽크탱크가 북한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김정은이 실제 도발을 계획한다면, 이는 (서방 진영을 향해) 무서운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英‘익스프레스’는 “美CSIS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이 12월 17일을 전후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지금까지 북한의 도발 패턴을 분석했을 때 11월 20일을 기준으로 2주에서 1개월 이내에 도발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英‘익스프레스’는 “美워싱턴 D.C.에 있는 이 씽크탱크의 국제전문가들은 북한 공산정권이 지난 2개월 동안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면서 “이 전문가들이 북한이 오는 12월 17일 도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목한 이유는 김정은의 부친 김정일이 6년 전 사망한 날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英‘익스프레스’에 따르면, 美CSIS는 오는 12월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례훈련에 맞춰 ‘대량살상무기의 시범’을 보이기 위해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을 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한다.

    英‘익스프레스’는 “해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11월 한미연합훈련을 실시했음에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아무런 대응이 없자 혼란스러워 했다”면서 “이들은 또한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 했음에도 북한이 아직 반응을 하지 않는 것에 놀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 ▲ 美CSIS의 '알레이 버크 석좌'인 안소니 코드만은 지난 20일자 코멘터리에서 "북한을 상대할 때는 자극보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드만의 코멘터리가 CSIS에 있는, 가장 최근의 북한 관련 글이었다. ⓒ美CSIS 관련화면 캡쳐.
    ▲ 美CSIS의 '알레이 버크 석좌'인 안소니 코드만은 지난 20일자 코멘터리에서 "북한을 상대할 때는 자극보다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드만의 코멘터리가 CSIS에 있는, 가장 최근의 북한 관련 글이었다. ⓒ美CSIS 관련화면 캡쳐.


    英‘익스프레스’가 보도한 내용을 찾기 위해 美CSIS 홈페이지를 검색했지만 같은 내용은 볼 수 없었다. 다만 ‘한국 석좌’ 코너에 지난 20일 실린 ‘북한과 테러리즘 목록: 자극 대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글은 볼 수 있었다.

    이 글을 쓴 ‘안소니 코드만’은 “지금 상황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은 너무 늦었고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북한을 자극하기 보다는 그들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소니 코드만’은 또한 북한과의 극한 대립을 통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북한을 지원하는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자칫하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