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개인 1명' '기관 13곳' '선박 20척'에 제재 단행
  •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이 하루 만에 또다시 독자적 대북 제재에 나섰다.

    미국 재무부는 현지 시각으로 21일, 북한에 대한 불법적인 자금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개인 1명과 기관 13곳, 선박 20척을 제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중국인과 중국 무역회사 4곳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경우 해사감독국과 육해운성 등 정부 기관, 그리고 릉라도선박, 릉라도 룡악무역 등 무역·선박회사 등 9곳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제재대상들은 대북 제재 행정명령 13810호 및 13722호의 적용을 받아 미국 내 자산 및 자산 이익이 모두 동결될 예정이다.

    이번 제재는 지난 9월 북한 은행과 북한인 수십 명에 대해 제재를 가한 지 약 두 달 만이자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6번째 취해진 조치로, 북한의 경제적 고립을 최대화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확인한 조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