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 축전 보내기도
  • ▲ ▲ 자유민주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 케이크 커팅식. ⓒ뉴데일리 공준표 사진기자.
    ▲ ▲ 자유민주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 케이크 커팅식. ⓒ뉴데일리 공준표 사진기자.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는 촛불광장정치가 아니라 대의제와 시민 권리 위에 기초한다."

    범(凡)보수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세력 총결집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천명하며 10일 출범했다.

    이날 오후 서울 인사동 자유민주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약칭 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에서 박준식 국민연합 준비위원장은 "탄핵 사태 이후 우파들은 구심점 없이 갈등하고 분열했다"며 "우파 단체들이 하나로 연대한 이날이 역사적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연합은 김계춘 신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이재춘 전 러시아 대사, 제재형 전 대한언론인회 회장 등 각계 보수 원로들을 중심축으로 구성됐다. 국민연합은 1인 대표 체제가 아닌 10인의 상임의장단 체제로 운영된다.

    국민연합은 조직 산하기관으로 자유의소리(방송국), 자유민주전선(기관지) 등 언론기관을 조직해 차후 방송·발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재봉 국민연합 상임의장은 "이 조직은 사이비정치를 지망하는 사람들을 거부하고 명분 없는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옳은 시민의 목소리가 나라의 위기를 바로잡는 횃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 ▲ 자유민주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 ⓒ뉴데일리 공준표 사진기자.
    ▲ ▲ 자유민주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 ⓒ뉴데일리 공준표 사진기자.

    국민연합은 결성 선언문을 통해서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진영은 대동단결해 애국·공화의 정신으로 조국의 수호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후대에 물려줄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선언문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對北) 굴종외교와 안보포기 정책 △무책임한 경제포퓰리즘 정책 △언론 탄압 및 탈원전 정책 △우파 시민단체 탄압 등을 저지하고 연대 투쟁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어진 강령 낭독에서 국민연합은 "한반도에 완전한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구축되는 날까지 연합은 자유민주주의 운동의 총본산이 될 것이며, 유사전체주의 세력 극복과 총체적 국난 회복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혁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이 땅의 자랑스러운 역사는 보수 우파가 만들어 왔지만 작금의 현실은 냉혹하다. 그래도 북한식 사회통일국가로 가는 것은 막아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리에 모인 백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 최고위원의 축사가 다소 길어지자 한 70대 노인은 "시간도 없는데 빨리 끝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 노인을 쫓아내라는 일부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이종혁 위원은 당황하지 않고 "그래도 잔치에 온 손님을 쫓아낼 순 없지 않느냐"며 웃어 넘겼다.

    국민연합 상임의장단 추대식에서는 김계춘 신부, 목요상 전 헌정회장, 송정숙 전 보사부 장관,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이상훈 애총협 상임의장, 이종윤 원로목사, 이태희 한기총 명예회장, 김세환 구국포럼 회장, 박정수 애총협 집행위원장, 서경석 새한국 집행위원장 등 10명이 호명됐다.

    국민연합 창립결의대회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이 될 국민연합이 좌파정부의 참담한 국정 운영으로 극명한 위기로 치닫는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암흑의 좌파 늪에서 벗어날 등대와 같은 희망을 주길 기원한다"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축전 낭독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