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우리당 망하길 바라며 뛰쳐나간 분들…피눈물로 당원이 지킨 당, 무임승차는 안될 일"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에 대해 "무임 승차는 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당이 망하기를 바라며 뛰쳐나갔다가 안 망하니까 다시 슬며시 기어들어오는 것"이라며 "보수 대통합? 웃기지 마라, 탈당해서 당 만들 때도 보수통합하려고 만들었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이래서 우린 한 번 죽지만, 배신자들은 두 번, 세 번 죽을 거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미 두 번 죽었고 곧 또 배신해서 세 번 죽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차라리 바른당 '자강파'가 소신 있다, 거기 있어도 우리 당하고 보조를 맞춰왔다"며 "사람이라면 그 정도 양심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풍한설에도 당원들이 피눈물로 당을 지켜왔는데, 침을 뱉고 떠난 자들의 무임승차는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에서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소신파 의원이다. 그는 작년 11월 "나는 난파 직전인 새누리호에서 뛰어내리지 않고 죽겠다"고 했고, 바른정당이 창당할 때에는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나는 어차피 한 번 죽지만, 배신자는 여러 번에 걸쳐 죽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