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홍종학, 황교안 인사청문회 때 자료제출 거부 나무라더니…"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언행불일치를 비판했다.

이 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홍 후보자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인사 청문회 당시 황 전 총리가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아 검증할 수 없다며 혹독하게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랬던 홍 후보자가 자신의 딸 증여 관련 서류와 금전 내역 제출은 '개인정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타인에게는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놓고, 정작 자신은 회피하려는 행태를 꼬집은 것이다.

이 의장은 "딸이 엄마에게 돈 빌리고 이자를 꼬박꼬박 낸다는데 계좌는 왜 못 보여준다는 것이냐"며 "홍 후보자는 현 정권의 실패를 바라는 X맨(엑스맨)이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적 언행과 도덕적 결함은 차고 넘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은 내가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보려고 촛불을 들었나 개탄하고 있다"며 "홍 후보자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