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친일잔재 청산 못해… DJ도 IMF 때문에 적폐청산 못해"
  •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피로증이 나타날 것을 경계하고, 속도를 붙일 것을 주문했다.

    박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적폐청산 피로증이 오기 전에 신속 과감한 결단으로 적폐청산을 하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한다"고 밝혔다. 적폐청산이 쓸데없이 장기화되고 뚜렷한 성과가 드러나지 않으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 전 대표는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잔재를 청산하지 못한 잘못이 있다"면서 "DJ는 6.25 이후 최대의 국난이었던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적폐청산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를 초래한 전(YS) 정권이 적폐 세력이라는 뜻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재임기간에 비서실장을 지낸 그도, 당시에는 현 정부처럼 전 정권의 잘못을 캐는 일은 하지 않았음을 스스로 입증한 말이다. 국난 극복을 위해 대승적으로 총력을 기울였던 DJ와, 열심히 캐비닛을 뒤져 전 정권 문서를 문제 삼는 문재인 정부의 모습이 비교되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는 "촛불 혁명의 진정한 의미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과 국가 대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촛불시위 1주년을 맞은 현 시점에서 되새겨볼 때, 당시 국민들이 촛불시위에 나선 이유는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나라의 미래에 대한 소망이 담겨 있었다는 설명이다.